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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15 범어사 라이딩 후기 (4)
몇 일 전에 범어사 라이딩 운동번개를 다녀왔습니다.
온천천 동래 분수대에서 모여서 온천천을 따라서 구서동까지 간 뒤 이마트 뒤쪽의 도로를 따라서
범어사 입구까지 간 다음 범어사 일방통행 도로를 통해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마침 그 날은 제가 CISA시험때문에 두 주 정도 서울에 있다가 막 내려온 날이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동안 너무나 자전거가 타고 싶었던 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바로 나갔습니다.
온천천을 달릴때는 편안하게 달릴 수 있었지만 이마트를 지나고나서부터 점점 힘이 빠지더군요.
구서동 이마트를 지나고나서는 계속 오르막길이어서 입구까지 가는 길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무리한 탓인지 범어사 입구 바로 앞에서 다리에 쥐가 났습니다.
두 주간의 공백때문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싶었지만 저의 부실한 엔진의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결국 저만 입구에 남아서 다리의 쥐를 풀면서 다른 분들이 범어사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에 저는 범어사 라이딩을 다시 도전하였습니다.
어제는 혼자 라이딩 하였는데 번개때와는 달리 다른분들의 속도에 맞쳐서 따라가야한다는 압박이 없으니
한결 편했습니다.
타임어택이 목적이 아니라 완주가 목표였기 때문에 천천히 무리하지않고 충분히 쉬어주면서 샤방하게 달렸습니다.
온천천을 지나고 이마트를 지나서 업힐 구간이 시작되었지만 무리하지않고 천천히 달렸습니다.
번개때와는 다르게 어슬프게나마 댄싱도 시도해봤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어느새 범어사 입구에 도착하였고 다리에 쥐는 나지 않았습니다.

범어사 입구입니다.
2.5Km라고 적혀있습니다.
나중에서야 느낀거지만 2.5Km가 아주 길게 느껴지더군요.


처음으로 쉬었던 곳입니다.
범어사 곳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저기 보이는 정자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몇 일 전에 업그레이드한 플랫바와 그립입니다.
플랫바는 이스턴 EA30이라는 모델이며, 그립은 벨로 VL-499라는 모델입니다.
시보레 순정 라이져바와 비교하면 손이 낮아져서 허리를 더 숙이게 되어 좀더 공격적인 자세가 나옵니다.
평지에서 가속을 할때나 업힐을 할때 약간 더 편해진 것 같습니다.


어제 아침에 배송받은 OGK GAIA 헬맷입니다.
자주 가던 자전거용품샵의 사장님이 이번에 일본으로 출장을 가시면서 현지에서 직접 배송하신 거라
아주 싼 가격에 살 수 있었습니다.
아주 가볍고 디자인도 괜찮은 헬맷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몇 장 찍으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후 다시 업힐을 시작하였습니다.
범어사 올라가는 도로는 차량통행량도 적고 2차선 일방통행로라 도로 업힐하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오르는 도중에 지쳐서 비록 여러번 내려서 쉬다가 다시 오르고 했지만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이 산의 정상이 아니며, 일방통행 도로의 정상입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길로 나오면 범어사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산을 내려가는 내리막길입니다.


오늘 저의 발이 되어준 시보레 미니벨로입니다.
비록 미니벨로이지만 MTB못지않게 범어사에 잘 올라와줬습니다.
역시 프리휠을 메가레인지로 업그레이드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물론 아주 편안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엄청난 속도가 붙어서 조금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이날 다운힐에서 기록한 최고 속도는 55.5Km/h입니다.
브레이크 레버를 꽉 잡으니 타이어가 도로에 미끌려서 넘어질려고 해서
조금씩 나눠서 브레이크를 잡아서 겨우 속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다 내려와서 찍은 곳입니다.
지난 번개때 저기 보이는 계단에 걸터앉아서 일행들을 기다렸던
바로 그 굴욕의 장소입니다.

사실 오늘도 범어사 라이딩 번개가 있습니다.
어제의 라이딩으로 자신감은 조금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범어사를 아주 편안하게 오를 수 있을때까지
당분간 이 코스는 저의 라이딩 연습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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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e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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